제넥신이 국내 바이오장기 개발회사에 차세대 면역억제제를 기술이전했다.
제넥신은 바이오 장기 및 신약개발 전문회사 제넨바이오에 차세대 이중융합 면역억제제 ‘BSF-110’의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 성영철 제넥신 대표(왼쪽)와 김성주 제넨바이오 대표(오른쪽)가 면역억제제 기술이전 계약을 맺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
이번 기술이전에는 BSF-110과 함께 단일융합 면역억제제 ‘GX-P1’이 포함됐다.
GX-P1과 BSF-110은 암세포 표면의 단백질 PD-1과 결합해 활성 작용을 억제하는 면역억제제다. 다양한 자가면역질환의 치료와 장기이식 환자에게 발생하는 장기이식 부작용 예방에 사용될 수 있다.
GX-P1은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1상 계획을 제출했다. 올해 초 승인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넨바이오는 이번 계약으로 장기이식 관련 면역억제에서 BSF-110과 GX-P1의 세계 독점적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얻었다.
제넥신은 제넨바이오로부터 반납의무가 없는 계약금 70억 원을 2020년 1월7일까지 받고 1840억 원의 기술이전 수수료를 순차적으로 수령한다. 제품 출시 뒤에도 제넨바이오의 매출에 따라 경상 기술료도 따로 받는다.
김성주 제넨바이오 대표는 “새로운 면역억제제의 개발은 이종장기 이식분야에서 중요한 열쇠인 만큼 이번 계약으로 새로운 면역억제제 후보물질을 확보하게 된 제넨바이오는 이종장기 이식 현실화에 한발 더 다가가게 됐다”고 말했다.
성영철 제넥신 대표는 “제넨바이오가 장기이식에 사용될 면역억제제 후보물질들의 개발을 신속하고도 높은 수준으로 수행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로 판단돼 기술이전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