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6일 서울 강남구 서울남부권 마이홈센터에서 공공임대주택 입주민들과 대화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2020년 임대주택의 주거복지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은 6일 새해 첫 현장방문으로 서울 강남구 서울남부권 마이홈센터에 가서 주거복지 현장을 점검하고 공공임대주택 입주민들을 직접 만나 어려운 점을 들었다.
변 사장은 “토지주택공사가 출범한 지 10년 기간은 임대주택 확충에 중점을 뒀다면 앞으로 10년은 임대주택의 지속적 확대와 지역분권형 주거복지체계 등 주거권 향상을 위한 주거복지 지원모델을 구축해 본격적으로 실행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토지주택공사는 주거복지 지원을 위해 2020년 공공임대주택 11만 호, 공공분양주택 3만 호 등 모두 15만 호 규모의 공공주택을 공급하기로 했다.
토지주택공사는 부동산시장 불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주거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등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토지주택공사·지방자치단체·시민단체 협력형 주거복지지원체계를 상반기 안으로 만들어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중소기업근로자 전용주택 1천 호, 주거와 일자리 연계 소호형 주거집적지 2천 호 등도 공급한다.
토지주택공사는 쪽방, 고시원 등 비주택거주자를 대상으로 시민단체 등과 협력해 현황조사와 주거복지서비스 안내를 진행하고 있다.
2022년까지 공공임대주택 이주를 희망하는 1만3000가구에 희망주택 물색, 입주 신청 등 서류절차 대행, 이사 대행 등 정착의 모든 과정을 지원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토지주택공사는 공공임대주택 공급자의 역할에 머물지 않고 입주 이후 입주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2019년 일부 영구임대단지에서 주거복지 전문인력 배치사업을 시범운영했는데 2020년부터는 이 사업을 매입임대주택까지 확대한다.
입주민 지원서비스가 지금은 건설임대, 매입임대, 전세임대 등 임대주택 유형별로 나뉘어 시행되고 있는데 앞으로는 ‘주거생활 서비스’로 통합해 주택유형과 사업단계에 관계없이 보편적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변 사장은 “다양한 계층, 유형의 입주민들이 준 소중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고 현장에서 구현되도록 하겠다”며 “국민의 소중한 주거권이 보장되고 더 나아질 수 있도록 주거복지 전문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