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를 통해 새로운 TV를 공개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됐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6일 “CES2020(소비자 가전전시회)에서 TV시장의 경쟁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TV의 새로운 폼팩터(제품 형태)를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권봉석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 |
삼성전자와 LG전자는 CES2020에서 8K TV 등 다양한 형태의 TV를 내놓으며 TV시장에서 경쟁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CES2020에서 초소형 LED(발광 다이오드)를 이용한 가정용 마이크로LED TV와 베젤(디스플레이 가장자리)이 없는 QLED(퀀텀닷 디스플레이)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스크린처럼 위에서 아래로 디스플레이가 내려가는 ‘롤다운 올레드(OLED)TV’를 내세운다. 올레드TV의 대중화를 위한 48인치 모델도 준비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비지오와 중국 샤오미 등 주요 TV 제조사도 2020년부터 올레드TV를 판매할 것으로 알려져 TV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과거 CES를 거치면서 상대적으로 기업가치에 비해 기술력이 돋보이는 LG그룹 계열사들의 재평가가 이뤄지곤 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