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익IPS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020년 삼성디스플레이 등 고객사에 제품 공급을 늘리며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6일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원익IPS 목표주가를 기존 3만9천 원에서 4만2천 원으로 높여 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원익IPS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3일 3만4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익IPS는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등 전자제품을 만드는 데 필요한 장비를 제조하는 회사다. 앞서 2019년 12월31일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대형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 제조장비를 수주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는 대형 올레드 디스플레이의 파일럿 제품을 2021년부터 양산할 것”이라며 “원익IPS의 장비 공급은 올해 하반기부터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익IPS는 지난해 중국 디스플레이 제조사들에 공급하기로 했던 대형 LCD용 장비도 올해 공급하며 기저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원익IPS는 올해 주요 반도체 고객사들이 미세공정 전환을 추진하고 있어 반도체용 장비 공급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고객사들이 디램(DRAM) 생산라인을 1Z나노(10나노급)로 전환하며 원익IPS의 신규 화학 증착장비 공급이 늘어날 것”이라며 “원익IPS는 비메모리부문에서도 고객사들의 7나노 및 5나노용 라인에 새 증착장비 공급을 늘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원익IPS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80억 원, 영업이익 18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55.3% 늘고 영업이익은 329.5% 급증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