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오늘Who] 김승연 디지털 전환 강조, 김연철 한화시스템 일감 기대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0-01-03 15:58:5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사장에게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올해 신년사는 의미가 남다를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은 신년사에서 무엇보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강조했는데 한화시스템이 앞으로 한화그룹의 디지털혁신을 맡아 일감을 늘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760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승연</a> 디지털 전환 강조,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4647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연철</a> 한화시스템 일감 기대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사장.

김연철 사장은 한화시스템 기업가치 확대가 절실한 상황에 놓여 있는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 ICT(정보통신기술)사업에서 든든한 우군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3일 한화그룹 안팎의 말을 종합하면 한화그룹 계열사들은 김승연 회장의 신년사에 따라 올해 디지털혁신에 속도를 낼 가능성이 높다.

김 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올해가 그룹 디지털혁신의 원년이라는 각오로 각 사에 맞는 디지털 변혁을 추진해야 한다”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를 한화그룹의 2020년 제일과제로 꼽았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해 기존 사업과 서비스 방식을 혁신하는 작업을 뜻한다.

김연철 사장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화두로 꺼낸 김 회장의 신년사가 반가울 수밖에 없다.

한화시스템은 한화그룹 계열사의 시스템통합과 ICT서비스를 책임지는 계열사로 한화그룹 각 계열사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속도를 내면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

한화그룹은 주요 사업영역인 제조, 유화, 금융 등에서 모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수요가 존재한다.

제조영역은 생산공정 최적화와 스마트제품 구현, 유화영역은 설비운전 최적화 및 예측가능한 유지 보수, 금융영역은 인공지능 솔루션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상품개발 등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적용될 수 있다.

한화그룹은 제조, 유화, 금융, 서비스 등 전 사업영역에서 2023년까지 모두 21조 원을 투자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각 계열사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강화한다면 한화시스템은 이 가운데 1조 원 이상의 물량을 거뜬히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연철 사장은 지난해 10월 상장을 앞두고 진행한 기업설명회에서 “전체 투자금액의 5% 정도가 일반적으로 ICT서비스 관련 투자”라며 “지금은 예전과 달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수요가 늘면서 ICT서비스 투자비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강화 기조에 따라 ICT서비스 투자비율이 1%만 높아져도 한화시스템은 매출 2천억 원 가량을 한화그룹에서 추가로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시스템은 2018년 ICT부문에서 매출 3810억 원을 올렸다. 한화그룹 계열사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속도를 낸다면 매출 확대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한화그룹 계열사들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투자에 속도를 낼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김 회장의 신년사는 각 계열사의 한 해 경영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김 회장은 2019년 신년사에서 베트남을 한화그룹의 핵심 글로벌 전진기지로 삼을 계획을 밝혔는데 이에 따라 지난해 한화생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테크윈, 한화에너지, 한화건설, 한화투자증권 등 주요 계열사들이 베트남사업을 대폭 강화했다.

더군다나 김 회장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강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김 회장은 지난해 10월 창립67주년 기념사에서도 화학계열사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 노력을 예로 들며 “다른 사업장에도 좋은 선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760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승연</a> 디지털 전환 강조,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4647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연철</a> 한화시스템 일감 기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한화그룹 신년하례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한화그룹>

한화시스템은 한화그룹 경영승계의 핵심 계열사인 에이치솔루션의 ‘자금줄’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돼 기업가치 강화가 김 사장의 주요 과제로 꼽힌다.

김 사장은 지난해 9월 한화시스템 대표에 오른 뒤 11월 기업공개(IPO)를 안정적으로 이끌었는데 기업가치의 주요 잣대로 여겨지는 주가 관리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화시스템 주가는 3일 전날보다 1.44% 내린 1만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1월 상장 당시 공모가였던 1만2250원과 비교하면 16.3% 낮은 수준이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연말부터 방산분야에서 수주를 계속하고 있지만 주가는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이 애초 방산분야에서 경쟁력을 지녔던 만큼 시장이 한화시스템의 방산분야 수주를 당연한 결과로 받아들인다는 분석이 나오는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 ICT분야 사업을 확대한다면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수요 증가에 지속해서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며 “제조, 금융 등 그룹 계열사 프로젝트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등 핵심기술 역량을 강화해 앞으로 그룹사 이외 고객을 더욱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최신기사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재계 키맨] 삼성SDS 호실적에도 변화 선택, 새 사령탑 이준희 AI 신사업 주도
중국 샤오미 전기차 시장에서 '다크호스' 평가, 주가 상승률 테슬라 웃돌아
국민의힘 탄핵 반대 목소리 잇달아, 윤상현 "보수 분열" 박충권 "민주당 방탄"
후지필름, SK하이닉스·삼성전자 HBM 소재 공급 위해 천안에 공장 짓는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