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들이 올해 반도체장비에 149억 달러 수준의 투자를 할 것으로 예상됐다.
2일 대만 디지타임스 및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중국의 반도체장비 투자규모는 2019년 129억 달러에서 2020년 149억 달러로 늘어나며 13.4%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 중국 기업들이 2020년 반도체 장비에 149억 달러 수준의 투자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됐다. 사진은 반도체 장비기업 ASML의 극자외선(EUV) 공정 장비 'NXE3400C'. < ASML > |
디지타임스는 “2020년 중국의 반도체장비 투자는 세계 투자의 25%가량을 차지한다”며 “IT기기 수요가 늘고 5G시장이 확대되면서 중국 반도체기업들이 생산력 확대 의지를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도 반도체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국가 펀드인 ‘국가집적회로산업투자기금’의 지원을 확충하고 반도체장비에 관한 세제 혜택을 늘리는 것으로 파악된다.
디지타임스는 "중국의 반도체 자급 노력은 중국 반도체장비기업들에 이익이 될 수 있다"면서도 "중국의 장비기업들이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는지가 중요하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