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모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이 2020년에도 혁신성장산업 육성에 고삐를 죄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정 이사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2020년 혁신성장산업을 중심으로 총 21조 원의 기술보증을 공급해 'DNA(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코리아' 기반 구축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올해 세계경제 둔화에서도 국내 경제에서 긍정적 부분이 있었다고 바라봤다. 신규 벤처투자가 4조 원을 넘었고 신설법인 수가 늘어난 것 등을 근거로 꼽았다.
정 이사장은 2020년에 기술보증기금을 중소벤처기업 종합 지원기관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정 이사장은 “혁신성장산업을 중심으로 기술보증을 공급하고 '강소기업 100' 선정 기업에 대한 전폭적 지원, 매출 없는 기업과 저신용 기업에도 기술력만 있으면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정책금융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보증기금 기술평가시스템을 개방하고 ‘테크 브릿지’를 중심으로 중소기업 기술 거래도 강화하기로 했다.
정 이사장은 보증과 직접 투자의 복합 지원, 교수 및 연구원의 창업 지원을 통해 제2벤처 붐을 조성하는 데도 힘을 쏟는다.
정 이사장은 "동주공제(同舟共濟, 힘을 모아 같이 배를 타고 강을 건넌다)라는 사자성어처럼 기보도 협력과 소통을 소중히 여김으로써 혁신성장 파트너이자 중소벤처기업 종합지원기관으로 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