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내년에 1.2%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이 25일 발표한 ‘2020년 주택시장 전망’에 따르면 대기수요와 공급부족 심리, 학군수요 집중 등 상승요인으로 서울 집값은 1% 높아지고 이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은 1.2%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전국 주택 가격은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수도권 주택 가격은 0.8% 상승하지만 지방 주택 가격은 0.9%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 전셋값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하락세를 이어가며 0.6%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주택 거래량은 81만여 건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74만8천여 건보다 8%가량 늘어난 것이다.
다만 이는 올해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데 따른 기저효과로 거래시장 회복으로는 볼 수 없다고 주택산업연구원은 설명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내년 주택시장의 5대 변수로 대출규제, 분양가 상한제, 시장금리, 거시경제여건, 재개발 관련 규제를 꼽았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분양가 상한제 유예와 다주택자를 대상으로 하는 한시적 양도세 중과 배제가 끝나는 2분기가 내년 주택시장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