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래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23일 전라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20년 총선 전라북도 임실·순창·남원 선거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강래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임실·순창·남원을 선거구로 제21대 국회의원 총선에 후보로 뛴다.
이 전 사장이 23일 전라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불어민주당에서 2020년 4월15일 총선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전라북도 임실·순창·남원 선거구에서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에 도전한다.
이 전 사장은 “8년 전 들었던 회초리를 잠시 거둬 준다면 여당 중진의원의 힘으로 임실·순창·남원의 100년 미래를 준비하겠다”며 “먼 길을 돌아 지역에 다시 선 나에게 다시한번 기회를 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도로공사에서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면서 자회사가 아닌 본사 직접고용을 주장하는 도로요금 수납원 1500여 명을 집단해고한 것과 관련해 이 전 사장은 “판결과 관련된 부분은 다 정리됐는데 일부 노동자의 기물 손괴 등 손해배상 소송과 관련해 도로공사 내부 반발이 있어 정리하지 못한 채 나왔다”고 해명했다.
가족이 도로공사 가로등 교체 사업의 핵심 부품을 독점해 공급할 수 있도록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은 ‘가짜뉴스’라고 선을 그었다.
이 전 사장은 20일 남원선관위위원회에 21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3월26일~27일 본선 후보등록을 위해 박희승 전 더불어민주당 임실·순창·남원지역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경선을 치른다.
이 전 사장은 전라북도 남원·순창에서 16~18대 국회의원을 지낸 3선 의원으로 19대 총선에서는 낙선했다.
선거구를 서대문을로 바꿔 20대 총선을 도전했지만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에서 김영호 의원에게 밀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