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25일 미국 댈러스에 위치한 플로어(뉴스케일파워의 모회사) 본사에서 열린 2차 지분투자 서명식에서 (앞줄 왼쪽부터) 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CEO, 나기용 두산중공업 원자력 BG장, 카를로스 헤르난데스 플로어 CEO가 서명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산중공업> |
두산중공업이 미국 원자력발전소 전문회사에 지분투자를 마무리하며 소형 모듈 원자력발전소사업 진출을 가시화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미국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의 주식을 사들이는 계약과 원자로모듈 및 기타 기기 공급을 위한 사업협력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미국의 후속 프로젝트와 글로벌시장의 확대를 고려해 최소 13억 달러 규모의 기자재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두산중공업은 예상하고 있다.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에너지부의 지원을 받아 전기출력이 300MWe 이하인 소형 모듈원전(SMR)을 개발하고 있다.
소형 모듈 원전은 송전망이 충분하지 않은 지역이나 외딴 지역에 소규모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것으로 자연환경에 영향을 받는 신재생에너지의 단점을 보완하는 ‘백업 전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
두산중공업은 앞서 7월 뉴스케일파워와 사업협력 양해각서를 맺은 뒤 IBK투자증권 등 국내 투자회사들과 함께 올해 7월부터 12월까지 3차례에 걸쳐 뉴스케일파워 지분을 사들였다.
전체 투자금액은 4400만 달러에 이른다.
나기용 두산중공업 원자력BG(비즈니스그룹)장은 “지분투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설계 인증절차도 차질없이 진행되는 등 소형 모듈원전사업의 전망이 밝다”며 “이번 협력으로 미국 원전시장을 비롯해 캐나다, 영국 등으로 시장이 확대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