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환 주택금융공사 사장(왼쪽)이 20일 서울시 종로구 세종대로 와이즈타워에서 '주택연금' 7만 번째 가입자 강태흡씨를 만나 축하금과 감사인사를 전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주택금융공사> |
한국주택금융공사가 고령층의 노후생활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내놓은 '주택연금'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주택연금 신규가입자가 7만 명을 넘어섰다고 20일 밝혔다.
주택연금은 만 60세가 넘는 가입자의 주택을 담보로 받고 평생 혹은 일정 기간 매달 연금방식으로 노후생활자금을 지급하는 국가보증 금융상품이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가입자가 7만 명을 넘은 것을 기념하기 위해 7만 번째 가입자 강태흡씨를 초청해 축하금과 기념품을 전달했다.
강씨는 “내 집에 평생 살면서 매달 연금을 받을 수 있고 잔여분은 자녀에게 물려줄 수 있는 점이 마음에 들어 가입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가 2007년부터 2019년 11월까지 가입자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주택연금 연간 가입자 수는 2007년 515명에서 2018년 1만237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2019년에는 11월까지 9897명이다.
주택연금 이용자의 평균연령은 72.1세로 70대가 47.6%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34.6%로 뒤를 이었다.
주택연금 이용자의 평균주택가격은 2억9700만 원이며 월평균 101만 원의 주택연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급유형으로 보면 이용자의 71.2%가 같은 금액을 꾸준히 받는 ‘정액형’을 선택했으며 22.9%가 가입 직후 10년까지 많이 받다가 11년째부터 30% 적게 받는 ‘전후후박형’을 골랐다.
한국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2020년에는 가입대상을 확대하고 보장성을 강화해 고령층의 소득과 주거를 안정시키기 위해 제도를 개선할 것”이라며 “더 많은 국민들이 주택연금으로 노후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