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이 곧 임원인사를 단행한다.
대표이사체제 변화 가능성, 계열사 사장 교체폭 등이 주목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19일 “이번주 안으로 임원인사가 난다는 말이 돌고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이 지난해 매년 2월 실시되던 포스코그룹의 정기인사를 12월로 앞당겨 시행했던 만큼 올해도 비슷한 시기에 임원인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포스코 임원인사는 12월20일 시행됐다.
최 회장은 비철강과 신성장부문 육성에 속도를 높이기 위해 대표이사체제에 변화를 줄 수도 있다.
현재로선
장인화 철강부문장만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데 나머지 사업부문에도 대표이사를 둘 수 있다는 것이다.
전중선 김학동 정탁 등 포스코 부사장 가운데 일부를 사장으로 승진하고 지금의
최정우-
장인화 2인대표체제를 3인 또는 4인 대표체제로 바꿀 가능성이 제기된다.
전중선 전략기회본부 부사장이 비철강부문장을 겸임하고 있으며 오규석 신성장부문장이 신사업부문을 이끌고 있다.
최 회장은 2030년 포스코의 철강·비철강·신성장사업의 수익 비중을 각각 40%, 40%, 20%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2018년 12월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철강부문을 철강과 비철강, 신성장 등 3개 부문으로 확대해 개편했다.
포스코의 8곳 계열사 사장 교체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도 철강업황이 나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최 회장은 조직 안정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부 계열사 대표이사 사장은 교체 가능성이 떠오른다.
포스코건설은 2018년부터 이어진 라돈아파트 논란을 여전히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등 일부 계열사는 사장 유임을 장담하기 어려운 현안들을 안고 있다.
최 회장이 13일 열린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8주기 추모행사에서 “올해 인사는 안정 속 변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언급한 데 따라 외부인사를 주요 직책에 들이거나 계열사 사장들을 대폭 물갈이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