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이 올해 2분기 실망스러운 경영성적표를 내놓았다.
주력사업인 유료방송과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등에서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알뜰폰사업과 동영상 서비스인 ‘티빙’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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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석 CJ헬로비전 대표. |
CJ헬로비전은 4일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302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8% 줄었다고 밝혔다.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75억 원으로 0.5% 감소했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9%로 나타났다.
CJ헬로비전은 올해 2분기 주력상품인 유료방송 매출이 줄어들어 저조한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CJ헬로비전은 SK브로드밴드와 KT 등 유료방송시장 경쟁업체들의 유무선 결합상품 판매가 본격화하면서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CJ헬로비전의 올해 2분기 유료방송 가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2천 명 줄었다.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전화에 가입한 고객도 같은 기간 각각 1만4천 명과 1만6천 명씩 감소했다.
그러나 알뜰폰사업은 성장했다. CJ헬로비전의 알뜰폰사업인 ‘CJ헬로모바일’은 2분기 매출 716억 원을 기록해 1분기보다 16% 늘어났다.
가입자도 1분기보다 2만5천 명 증가했다. 2분기 기준으로 CJ헬로모바일 가입자는 88만1천 명으로 나타났다.
CJ헬로모바일의 4세대 이동통신(LTE) 가입고객은 전체고객의 약 33%로 조사됐다. 알뜰폰사업자 가운데 가장 높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고객 1인당 매출(ARPU)은 2분기 기준 1만9507원”이라며 “헬로모바일의 LTE고객을 늘리는 데 사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동영상 서비스인 ‘티빙’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티빙은 2분기 매출 49억 원으로 1분기보다 13.2% 늘었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PC와 모바일기기를 통해 동영상을 시청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티빙과 초고속인터넷, 헬로모바일 등을 연계한 서비스 사업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