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하철 7호선 경기북부 연장 노선도. <포천시> |
서울 도봉산과 경기도 양주를 잇는 지하철 7호선 경기북부 연장사업이 첫 삽을 떴다.
경기도는 12일 의정부 예술의전당에서 지하철 7호선 경기북부 연장사업의 기공식을 열었다.
지하철 7호선 경기북부 연장노선은 2024년 말 개통을 목표로 추진된다. 도봉산역∼의정부 장암역∼탑석역∼양주시계∼옥정·고읍지구에 걸친 15.3km 구간이 세 부분으로 나뉘어 건설된다.
도봉산역∼장암역 1.1km는 기존 노선이 이용된다. 나머지 14.2km는 장암역∼탑석역(1공구), 탑석역∼양주시계(2공구), 양주시계∼옥정·고읍지구(3공구) 등으로 나뉘어 공사가 진행된다.
2공구는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추진돼 올해 초 업체가 선정되는 등 속도가 가장 빠르다.
1공구와 3공구는 노선 설계가 진행되고 있다.
경기도는 연말까지 1공구와 3공구 설계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중앙부처와 사업비 등을 협의한 뒤 내년 상반기 공사업체를 선정해 착공할 계획을 세웠다.
지하철 7호선 경기북부 연장사업은 2001년 민락·신곡·금오·송산 등 택지개발을 앞둔 의정부시에서 논의가 시작됐다.
경제성이 낮은 노선으로 분석돼 무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포천 구간을 제외하는 등 세 차례 노선을 단축해 결국 사업이 결정됐다.
국토교통부는 2018년 1월 지하철 7호선 경기북부 연장 기본계획을 고시했다.
포천 구간은 국가철도구축 계획에 포함됐다가 올해 초 정부가 예비 타당성 조사를 면제하면서 추가로 연장할 수 있게 됐다.
포천 연장노선은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양주 옥정에서 포천 소흘읍∼대진대를 거쳐 포천시청까지 19.3km가 건설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