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2분기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늘린 덕분에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30일 올해 2분기 매출 6조6200억 원, 영업이익 5400억 원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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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145.5% 늘었다.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0.02% 늘었다.
이창훈 삼성디스플레이 상무는 “LCD패널 판매량 감소에도 UHDTV 등 프리미엄 TV패널 판매를 늘려 실적을 개선했다”며 “프리미엄시장은 앞으로도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앞으로 프리미엄 패널 생산을 늘리고 올레드패널사업도 확대해 성장을 이어나갈 방침을 세웠다.
이 상무는 “올해 연말 환율 영향으로 TV제품 수요 감소와 세계 경쟁업체의 물량확대로 공급초과가 예상돼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거래처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TV패널 판매량이 줄어드는 데 대응하기 위해 중저가 스마트폰 액정패널 생산을 확대하고 곡면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플렉서블 올레드패널 생산을 늘리려고 한다.
이 상무는 “플렉서블 올레드시장에서 리더십을 확보하고 자동차 디스플레이 등으로 적용분야를 확대해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3분기 LCD부문의 수익성 악화를 올레드부문 실적개선으로 만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 외의 고객사로 플렉서블 올레드패널 공급을 확대해 올레드사업에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이 상무는 “고객사의 수요와 시장상황에 맞춰 플렉서블 올레드패널을 외부에도 공급할 것”이라며 “올해 전체적으로 올레드패널 판매비중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하반기 세계시장 업황이 둔화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수익성 중심의 전략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