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가 올해 2분기도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한글과컴퓨터는 이홍구 부회장이 강조한 모바일사업에서 성과를 냈다.
이 부회장이 모바일과 함께 공을 들이고 있는 클라우드사업도 하반기부터 한글과컴퓨터 실적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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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홍구 한글과컴퓨터 부회장. |
한글과컴퓨터는 29일 올해 2분기 매출 225억 원, 영업이익 95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14% 증가했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42%로 나타났다.
한글과컴퓨터가 2분기에 거둔 경영실적은 역대 최대치다. 1분기의 최대실적 기록을 곧바로 갈아치웠다.
한글과컴퓨터가 견고한 성과를 낸 데는 주력 소프트웨어 상품인 ‘한컴 오피스’의 판매처를 PC에서 모바일로 확대한 전략이 주효했다.
한글과컴퓨터는 ‘한컴 오피스 뷰어 앱’ (문서를 불러 올 수 있지만 편집은 불가능한 서비스)을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 시리즈와 ’갤럭시노트4‘ 등에 번들앱(기본앱) 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홍구 한글과컴퓨터 부회장은 “주력시장 포트폴리오를 PC에서 모바일과 클라우드, 인터넷 웹으로 확대한 전략이 빛을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한글과컴퓨터는 클라우드 서비스인 ‘넷피스24’가 하반기 유료 서비스로 전환된다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에도 견실한 실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한글과컴퓨터의 클라우드사업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3월 말 넷피스24를 출시했다. 주요 고객은 고가의 ERP(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을 구비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이다.
이 부회장은 넷피스24를 출시하며 “넷피스24를 중소기업의 카카오톡으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는데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300만 대를 돌파하며 순항하고 있다.
오는 9월부터 '클라우드 지원법'이 시행되면 학교와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넷피스24의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의 IT예산 집행이 대부분 하반기에 몰려 있다는 점도 한글과컴퓨터에 호재로 꼽힌다. 한컴 오피스 등의 소프트웨어 판매량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부회장은 “주력 소프트웨어사업의 기조를 유지하며 하반기부터 글로벌시장 진출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