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올해 2분기 분기 사상 최대매출을 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급감했다. 연구개발비 투자를 늘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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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관순 한미약품 사장. |
한미약품은 올해 2분기 매출 2444억7200만 원, 영업이익 24억4800만원, 당기순이익 125억8천만 원을 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31.2% 늘어나 분기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3월 미국 일라이릴리사와 체결한 면역질환치료제의 라이선스 계약금 유입, 완제의약품의 수출 호조, 수입약품 대행판매 성장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1%나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매출의 19.7%에 해당하는 481억 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했고 메르스 영향으로 국내영업이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미약품 김찬섭 전무(CFO)는 “올해 상반기에만 약 946억 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했다”며 “글로벌 파트너사와 개발 중인 신약에 대한 계약을 맺으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이익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6% 늘었다.
한미약품은 계열사인 북경한미약품이 주력으로 판매하는 마미아이(어린이정장제), 이탄징(기침감기약), 메창안(성인용정장) 등의 판매가 늘어나고, 또 다른 계열사 한미정밀화학이 만드는 항생제 원료의약품의 수출이 늘어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한미약품의 주가는 이날 전날보다 10만 원(18.35%) 폭락한 44만5천원에 장을 마쳤다.
한미약품의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 주가도 전날보다 3만4천 원(19.83%) 급락한 13만7500원에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