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가 2분기 저조한 경영실적을 거뒀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때문에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 패션부문과 워커힐면세점의 수익성이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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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 |
SK네트웍스는 29일 연결기준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384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94% 줄어든 것이다.
매출은 5조1600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9%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44억 원 가량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45%나 급감했다.
SK네트웍스는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었으나 메르스 사태나 팬택 재고보상 비용 등 일시적 요인을 고려하면 비교적 선방한 경영실적이라고 설명했다.
SK네트웍스는 2분기 정보통신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업부문에서 부진했다.
정보통신사업은 2분기 매출 1조170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늘어났다. 영업이익도 203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4%나 증가했다.
정보통신사업의 경우 그동안 손익을 악화해 온 팬택 관련 재고보상 비용이 완전히 해소되고 신규 단말기 출시 효과가 더해져 수익성이 개선됐다.
에너지와 렌터카(Energy&Car)사업은 2분기 매출 2조2054억 원을 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7%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273억 원을 올려 전년 같은 기간보다 22.4% 줄었다.
주유소사업 등 에너지사업에서 영업이익이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 렌터카사업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했다.
상사부문은 2분기 매출이 1조5128억 원을 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 줄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126억 원으로 24.8% 증가했다. 중동에서 철강판매가 늘어난 데다 유가가 반등한 덕분이다.
패션부문과 워커힐면세점의 경우 40억 원과 7억 원의 영업이익으로 각각 44.4%, 88.9% 급감했다.
SK네트웍스는 “사업모델을 개선해 회사 수익구조가 가시화하면 연간으로 지난해 경영실적을 웃도는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며 “패션부문의 브랜드 포트폴리오 강화와 워커힐면세점 그랜드 오픈으로 하반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