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태 삼성전기 사장이 올해 하반기에 삼성전자의 신규 스마트폰 출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엣지 플러스와 갤럭시노트5를 동시에 조기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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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
이에 따라 삼성전기가 스마트폰 부품사업에서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
이 사장은 삼성전기의 향후 성장동력으로 자동차부품사업을 꼽고 있다. 이 사장은 이를 위해 인수합병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손성도 삼성전기 마케팅 팀장은 28일 2분기 실적설명회에서 “삼성전자가 예년보다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를 앞당겨 삼성전기 판매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기는 삼성전자에 카메라모듈과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 스마트폰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8월13일 미국 뉴욕에서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의 신제품 출시행사를 연다는 내용을 담은 초대장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초대장에서 출시제품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이 자리에서 엣지 디자인의 대화면 스마트폰 갤럭시S6엣지 플러스와 갤럭시노트5를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가 초대장에 엣지 디자인을 암시한 점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삼성전기는 전체 매출에서 삼성전자 의존도가 50% 이상을 차지한다. 삼성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2종을 동시에 출시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삼성전기가 크게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기는 삼성전자가 지난 4월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 시리즈의 판매가 예상보다 저조했지만 부품의 재고문제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호익 삼성전기 재경팀장은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판매부진에 따른 영향은 물론 있다”면서도 “2분기 재고가 지난 1분기 말보다 오히려 조금 더 줄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내년부터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듀얼카메라를 채택하는 추세가 확대되면서 카메라모듈사업에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듀얼카메라는 두 개의 카메라가 동시에 찍은 사진을 합성해 사진의 품질을 높이는 기술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삼성전자 LG전자 애플 등이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듀얼카메라를 적용하는 제품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내년에 듀얼카메라 탑재 추세가 전체 브랜드로 확대돼 수요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한 대의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카메라모듈의 수가 늘고 단가도 높아져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기는 자동차 부품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삼성전기는 자동차 자체가 IT기기가 되는 추세가 전자부품사업에 새로운 기회가 것으로 내다봤다.
이종상 삼성전기 신사업추진팀장은 “신사업인 자동차용 부품사업에서 단기성과도 있을 것”이라며 “자동차 부품사업과 관련해 인수합병은 항상 열어두고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