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단식을 끝내지만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법과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처리를 막기 위한 투쟁은 이어가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황 대표가 건강이 악화돼 가족들과 의사, 의원들의 만류에 따라 단식을 끝내기로 했다"며 "어제부터 미음을 조금씩 먹으며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단식투쟁 8일째인 27일 응급실로 이송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
그는 "황 대표는 앞으로 공수처법과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담은 선거법 개정안 처리를 막고 여권 인사들과 관련된 의혹들의 진상규명을 위해 총력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그를 지지한 의원들과 국민들에게 감사의 뜻도 전했다.
전 대변인은 "황 대표는 청와대 앞에서 단식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정미경 최고위원과 신보라 최고위원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며 단식을 끝내고 함께 투쟁하자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20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단식농성을 시작했지만 27일 밤 건강이 악화돼 병원으로 이송된 뒤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