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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바이오기업 주가 이틀 연속 하락, 나스닥 악재 영향

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 2015-07-28 18: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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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에서 바이오기업들의 주가가 맥을 못추고 있다.

미국에서 바이오산업에 대해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계기로 국내 바이오기업들의 주가도 재조정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닥 바이오기업 주가 이틀 연속 하락, 나스닥 악재 영향  
▲ 한국거래소에서 펩트론 코스닥시장 신규상장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28일 코스닥 제약지수는 6946.57을 기록해 전날 7069.76보다 123.19포인트(1.74%) 하락했다. 전날 417.43포인트(5.58%) 급락한 이후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 제약지수는 국내 바이오기업들의 주가흐름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는 대표적 개별지수다.

코스닥 제약지수가 하락했다면 코스닥에 상장된 국내 바이오기업들의 주가가 전체적으로 하락했다고 볼 수 있다.
 
이날 코미팜 주가가 하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바이오니아(-9.75%), 안국약품(-8.71%), 펩트론(-3.48%) 등이 하락했다.

코스피에 상장된 바이오기업들의 주가를 나타내는 코스피 약품지수는 전날 5.3% 급락했지만 이날 2%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의 바이오기업 주가가 이틀 연속 하락한 것은 코스닥에 상장된 바이오기업들이 실적보다 미래전망이 상대적으로 부각되는 기업들이기 때문이다.

코스닥 제약지수가 이틀연속 하락한 이유는 25일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바이오젠이라는 기업이 부진한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장에 바이오산업에 대해 부정적 전망이 널리 퍼졌기 때문이다.

바이오젠의 실적발표를 계기로 25일 우리나라의 코스닥 제약지수와 비슷한 미국 나스닥생명공학지수는 4% 이상 급락했다.

국내 바이오기업들의 주가가 그동안 과도하게 상승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코스닥 제약지수는 올해 1월2일 3788.29에서 6946.57로 83%나 급등했다. 코스피 의약품지수도 같은 기간 4464.08에서 8989.02로 2배로 뛰었다.

반면 미국 나스닥 생명공학지수는 같은 기간 3203.90에서 3912.56으로 22% 정도 상승하는데 그쳤다.

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이날 “신약개발과 임상통과, 상업적 성공은 일반적으로 확률이 높지 않은 과정”이라며 “그동안 바이오기업들의 주가가 급상승한 이유는 신약개발에 대한 가치평가가 너무 낙관적으로 이루어진 결과”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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