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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코스닥 동반하락, 트럼프 홍콩인권법 서명에 미중관계 우려

고두형 기자 kodh@businesspost.co.kr 2019-11-28 17:4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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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하루 만에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홍콩인권법안에 서명하면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다시 커졌다.
 
코스피 코스닥 동반하락, 트럼프 홍콩인권법 서명에 미중관계 우려
▲ 2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25포인트(0.43%) 내린 2118.60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국거래소>

2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25포인트(0.43%) 내린 2118.60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전날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넘었지만 홍콩인권법 관련해 미국과 중국이 갈등을 빚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16거래일 연속으로 외국인투자자가 매도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2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홍콩인권법안)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나는 중국과 시진핑 주석, 홍콩 시민에 관한 존경을 담아 이 법안에 서명했다”며 “이 법안은 중국과 홍콩의 지도자와 대표자들이 서로의 차이를 평화적으로 극복해 오래도록 평화와 번영을 누리기를 희망하며 제정됐다”고 말했다.

중국은 국제법 위반이자 내정간섭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중국 외교부는 28일 성명을 통해 “미국 측이 홍콩인권법안에 서명해 홍콩 문제와 중국 내정을 심각하게 간섭하고 국제법을 엄중하게 위반했다”며 “이는 노골적 패권 행위로 중국 정부와 인민은 결연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다시 커지게 됐다.

이날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는 129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는 845억 원, 개인투자자는 28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1.72%), 현대모비스(-0.59%), 센트리온(-2.99%), 신한금융지주(-0.34%), 포스코(-0.21%) 등의 주가가 내렸다.

반면 SK하이닉스(0.12%), 네이버(0.29%), 현대차(0.4%), 삼성바이오로직스(0.5%) 등의 주가는 올랐다.

LG화학은 전날과 같은 수준에 거래를 마감했다.

28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21포인트(1.11%) 내린 640.18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홍콩인권법과 관련해 미국과 중국이 갈등할 우려가 커지면서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의 동반매수세가 나타나 코스닥지수가 1%대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461억 원, 기관투자자는 367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28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3.44%), 에이치엘비(-7.43%), CJENM(-1.16%), 펄어비스(-1.67%), 스튜디오드래곤(-3.16%), 헬릭스미스(-4.41%), 휴젤(-1.79%), SK머티리얼즈(-1.25%), 케이엠더블유(-1.6%) 등의 주가는 떨어졌다.

반면 메디톡스(2.21%)의 주가는 올랐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8원(0.2%) 오른 1179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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