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가 SK건설의 영국 노인 거주지역 터널 건설사업에 5천억 원 규모의 금융보증을 지원한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26일 영국 노인 거주지역인 실버타운 터널 건설사업에 3억5천만 파운드(5320억 원가량) 규모의 수출금융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 영국 런던 노인 거주지역인 실버타운 터널 건설사업 위치도. <한국무역보험공사>
이번 터널 건설사업은 런던 동부지역의 교통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해 실버타운과 그리니치 지역을 템스강 아래로 터널로 연결하는 일이다.
사업비는 모두 10억 파운드(1조5천억 원가량)에 이른다.
SK건설이 스페인 신트라, 네덜란드 BAM, 호주 매쿼리, 영국 애버딘 등 외국기업 4곳과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공동 사업주로 참여하고 있다.
사업주가 EPC(설계·조달·건설)방식으로 사업의 모든 과정을 일괄 수주했다.
무역보험공사는 발주처인 런던 교통공사에 사업 입찰단계 때 한국 기업 참여를 조건으로 금용보증 지원 의사를 전달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수출시장 구조 혁신방안’을 추진하는 데 따라 무역보험공사도 해외수주에 금융보증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무역보험공사는 이번 영국 실버타운 터널 건설사업을 통해 처음으로 선진국 민관협력(PPP)사업에 금융지원을 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이번 금융지원으로 한국기업이 선진국 투자 개발형사업을 수주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한국기업이 선진국에서 사업을 수주하는 데 유리한 자리를 차지하고 정체된 해외수주에 활로를 열 수 있도록 금융 제공 등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