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3분기 자산운용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국내 자산운용사 257곳은 3분기에 순이익 2064억 원을 냈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25.6% 늘었지만 올해 2분기보다는 3% 줄었다. <금융감독원> |
자산운용사 3분기 순이익이 운용 관련 수수료수익 증가에 힘입어 늘었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3분기 자산운용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국내 자산운용사 275곳은 3분기에 순이익 2064억 원을 냈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25.6% 늘었지만 올해 2분기보다는 3% 줄었다.
275곳 회사 가운데 142곳은 흑자를 냈고, 133곳은 손실을 봤다.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는 200곳 회사 가운데 113곳이 적자를 냈다.
금융회사에서 자기자본을 운용해 얻은 수익지표인 자기자본 이익률(ROE)은 12.4%로 집계돼 2018년 3분기 말보다 1.4%포인트 높아졌다. 3분기에 올린 운용 관련 수수료수익은 6715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5.3% 증가했다.
자산운용사들은 2019년 9월 말 기준으로 1114조5천억 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6월 말보다 20조7천억 원(1.9%) 늘었다.
운용자산을 살펴보면 3분기 펀드 수탁고는 631조 원으로 집계돼 2019년 2분기보다 15조5천억 원 증가했다.
공모펀드 운용금액은 3분기에 236조1천억 원으로 확인돼 올해 2분기보다 1조5천억 원 늘어났다.
사모펀드 운용금액은 3분기에 395조 원을 보였고 직전 분기와 비교해 14조1천억 원 증가했다. 부동산(5조7천억 원)과 특별자산(4조 원) 위주로 증가세가 이어졌다.
3분기 투자일임계약고는 483조5천억 원으로 집계돼 2분기보다 5조1천억 원 증가했다. 채권 투자일임액이 같은 기간 3조3천억 원 늘어나 전체 증가를 이끌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산운용업 전체를 살펴보면 3분기에 수수료 수익이 증가하고 수익성 지표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전문사모운용사들의 적자회사 비율은 여전히 높다”며 “수익기반이 취약한 회사들의 재무현황과 자산운용의 적정성 등을 계속 면밀하게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