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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NH농협은행장 선임절차 본격화, 이대훈 최창수 이창호 '3파전'

고두형 기자 kodh@businesspost.co.kr 2019-11-25 15: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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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훈 NH농협은행 행장이 '2년 임기 만료' 인사관행을 깨고 연임에 성공할까? 

이 행장은 임기 내내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과 디지털 전환, 해외사업 확대 등에서 성과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한발 앞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음 NH농협은행장 선임절차 본격화,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0617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대훈</a> 최창수 이창호 '3파전'
이대훈 NH농협은행 행장.

하지만 NH농협은행장 후보군에 포함된 최창수 NH농협금융지주 부사장, 이창호 NH농협은행 수석부행장 역시 역량을 갖췄다는 시선을 받고 있어 이 행장으로서 안심할 수만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25일 NH농협금융지주에 따르면 올해 말 임기가 끝나는 NH농협은행, NH농협생명보험, NH농협손해보험, NH농협캐피탈 등 자회사 대표이사 선정을 위한 절차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NH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임원추천위원회가 15일과 21일 두 차례에 걸쳐 열렸다”며 “이번 주에 세 번째 회의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임원추천위원회가 회의를 거듭 열면서 다음 NH농협은행 행장 윤곽도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임원추천위원회가 NH농협은행 행장 후보군에 이 행장과 최창수 NH농협금융지주 부사장, 이창호 NH농협은행 수석부행장 등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행장은 임기 내내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과 좋은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회장이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전환과 해외진출 확대 등에서 이 행장이 적극적으로 발맞추며 눈에 띄는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이 행장은 김 회장의 적극적 지원 아래 NH디지털혁신캠퍼스를 세우고 NH농협금융그룹의 디지털 생태계 구축을 위한 텃밭을 만들었다.

이 행장은 1주일에 한 번 NH디지털혁신캠퍼스로 출근하며 스타트업과 협력사업모델을 찾기 위해 공을 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NH농협은행은 21일 NH디지털혁신캠퍼스 입주기업인 스페이스워크와 손잡고 최우수고객을 위한 부동산 자문서비스를 내놓았는데 이 행장의 공들인 결실을 보고 있는 셈이다.  

이 행장은 NH농협금융지주 계열사들의 해외진출을 강조하고 있는 김 회장의 뜻에 따라 베트남, 호주, 인도 등으로 NH농협은행의 해외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데도 속도를 내고 있다.

베트남 호찌민과 인도 뉴델리 사무소를 지점으로 전환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으며 투자금융 확대를 위해 호주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이 행장은 올해 초부터 해외진출지역을 직접 찾아 금융당국 관계자와 협의를 진행하는 적극적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행장이 김 회장의 경영전략을 잘 이해하고 그에 맞춰 NH농협은행을 이끌어온 점은 다음 NH농협은행 행장 선임 과정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이 행장이 2년 임기로 행장의 자리에서 물러나는 인사 관행을 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이 행장과 함께 다음 행장후보로 꼽히는 최창수 NH농협금융지주 부사장, 이창호 NH농협은행 수석부행장도 NH농협은행 행장을 맡을 만한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최창수 부사장은 김 회장을 도우며 NH농협은행-NH농협금융지주, NH농협금융지주-농협중앙회의 소통을 맡고 있다.

이창호 수석부행장은 NH농협은행의 대외사업과 경영기획부문에서 경력을 쌓으며 NH농협은행 업무 전반에 걸쳐 이해가 높다.

임원추천위원회가 이 행장, 최 부사장, 이 수석부행장 가운데 누구를 최종후보로 선정하더라도 고개가 끄덕여질만한 결정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임원추천위원회는 이준행, 이진순, 박해식, 이기연 사외이사와 유남영 비상임이사로 꾸려졌다.  

최창수 부사장도 임원추천위원회에 포함됐지만 행장후보에 오르면서 빠졌다.

임원추천위원회는 이르면 11월 말 쯤 최종후보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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