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내 의약품의 아세안 진출 교두보를 확보했다.
식약처는 11월23일 열린 한·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싱가포르 보건과학청과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식약처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국내 제약기업들의 아세안 국가진출이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양해각서의 주요 내용은 △규제정보 교환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분야 지식과 경험 공유 △공동 심포지엄과 워크숍 개최 △제조소와 실태조사 정보 교환 △의약품 품질 부적합과 제품 회수 관련 정보 공유 등이다.
아세안 국가의 의약품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으로 259억 달러(약 30조 원)로 한국기업의 시장점유율은 3.2% 정도에 불과하다.
그러나 최근 5년 동안 한국기업의 아세안 국가를 상대로 한 의약품 수출이 연평균 10.4%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주요 교역국과 상호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