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섭 광주시장이 20일 광주 광산구 위니아대우 광주사업장을 방문해 생산제품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광주시> |
이용섭 광주시장이 위니아대우에 해외로 생산거점을 옮기지 말고 남아줄 것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20일 광주 광산구 위니아대우 광주공장을 방문해 해외이전을 재고해 달라고 말했다.
위니아대우는 광주공장의 세탁기 생산라인 3개를 2020년 3월까지 태국으로 이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위니아대우는 광주공장 생산직 320명 중 세탁기 생산라인에 근무하는 80여 명 전원을 프리미엄 냉장고 생산라인으로 전환 배치한다는 방침도 정했다.
이 시장은 위니아대우로부터 생산라인 이전계획을 듣고 “생존을 위한 회사방침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광주지역 경제와 노동자들의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위해 생산라인 이전을 재고해 달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노사가 긴밀하게 협의해 노조는 회사의 경영상 판단을 존중하고 회사는 근로조건과 고용을 더욱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만의 하나 일부 라인 해외 이전이 불가피하더라도 고용을 최대한 보장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시장은 광주지역 가전산업이 삼성전자 생산라인의 해외이전으로 위기를 겪었으나 프리미엄 제품군 강화와 위니아딤채 생산라인 유치로 극복한 경험을 들기도 했다.
광주시는 위니아대우의 해외이전 계획이 현실화되면 대책반을 구성하고 가전 협력업체 등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위니아대우는 1987년 광주 하남산단에서 대우모터공업으로 출발했다. 1999년 대우일렉트로닉스로 변경됐으며 2013년 동부그룹을 거쳐 2018년 대유그룹에 인수됐다. 2018년 매출 3340억 원을 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