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베트남공항공사와 협업해 여객과 물동량 확대를 추진한다.
이번 협업을 토대로 베트남 현지의 공항사업 참여도 검토한다.
▲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오른쪽)과 부 더 피에트 베트남공항공사 사장이 15일 인천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옥에서 상호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5일 인천시 중구 본사 사옥에서 베트남공항공사와 상호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구 사장과 부 더 피에트 베트남공항공사 사장을 비롯한 양측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인천공항공사와 베트남공항공사는 앞으로 마케팅을 비롯한 협업을 강화해 여객과 물동량을 늘리는 데 힘쓰기로 했다.
터미널 운영과 공항 개발 마스터플랜, 공항경제권 구축 등 상호 관심분야와 관련된 정례회의를 열어 상시적 협력 네트워크를 만들 방침을 세웠다.
인천공항공사는 베트남공항공사와 협력을 통해 베트남 호찌민 롱탄 신공항사업 등 베트남에서 진행되는 공항사업 참여도 검토하기로 했다.
롱탄 신공항사업은 베트남 정부에서 빠르게 늘어나는 항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호치민 도심에서 40km 떨어진 지점에 신공항 건설을 추진하는 사업을 말한다.
베트남 정부는 인천국제공항을 참고해 롱탄 신공항의 단계별 건설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롱탄 신공항을 2050년까지 여객 1억 명, 화물 500만t을 처리할 수 있는 대형공항으로 건설할 계획을 세웠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인천-베트남 노선은 인천공항의 여객과 물동량 증가세를 견인하고 있다”며 “앞으로 베트남공항공사와 협력이 본격화되면서 시너지효과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베트남 노선의 연간 여객과 물동량 증가율을 최근 3년 기준으로 여객 40.2%, 물동량 15.3%에 이른다. 특히 2019년에는 1~10월 누적기준으로 여객은 2018년 같은 기간보다 15%, 물동량은 7.1% 증가했다.
구 사장은 “앞으로 베트남공항을 비롯한 세계 유수의 공항과 협력관계를 강화해 인천공항의 네트워크를 확대하면서 여객의 편의 향상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