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옥동 신한은행장(오른쪽)과 조봉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이 11월11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블록체인 플랫폼사업 업무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신한은행> |
신한은행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소상공인 대상 정책자금 정보를 관리하며 대출 신청 과정의 편의성을 높이는 사업을 추진한다.
신한은행은 11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정책자금 관리를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맺었다.
정책자금 대출은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들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정부 또는 관련기관에서 별도 예산을 편성한 뒤 제도적으로 대출을 지원해주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대출을 받으려면 기업이 여러 기관을 방문해야 하고 여러 제출 서류도 준비해야 해 대출을 신청하기 쉽지 않았다.
신한은행은 정책자금 대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로 기업정보를 관리하고 신속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이 마무리되면 기업이 기관에 방문해야 하는 횟수가 절반 정도로 줄어들고 대출이 실행되기까지 걸리는 기간도 기존 최장 22일에서 10일 이내로 단축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내년 상반기에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상용화해 도입한 뒤 적용분야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소상공인에게 실질적 편리함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 고객의 업무 편의성을 개선할 수 있는 디지털 전환에 과감히 투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