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 일대에 정전이 발생해 건물 엘리베이터가 멈추고 신호등이 오작동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4일 오후 2시47분부터 10여 분 동안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간석동, 만수동 일대에 전력 공급이 끊겼다.
▲ 4일 한국전력공사 인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7분부터 10여 분 동안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 일대에 정전이 발생했다. <연합뉴스> |
이번 정전은 넓은 지역에서 동시에 발생해 신호등이 멈춰 차들이 엉키고 소방시설 오작동으로 소방차가 출동하거나 시민들이 건물 엘리베이터에 갇히는 등 피해사례가 다수 확인됐다.
병원 진료에 차질이 생기고 인천 남동공업단지의 공장들에서도 기계 가동이 일시적으로 멈췄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소방본부에 오후 3시3분 기준으로 접수된 정전피해 신고는 전체 53건으로 집계됐다. 엘리베이터 고장이 4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인명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한국전력공사는 오후 3시경 전력을 긴급 복구한 뒤 정확한 원인과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는 근처 만수변전소의 주 송전선로에 문제가 생겼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