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분양물량과 신규수주 증가에 힘입어 내년에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성정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일 대우건설 목표주가를 5800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대우건설 주가는 10월31일 435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성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3분기까지 연초 기대에 비해 부족한 실적을 내고 있다”면서도 “올해 증가한 분양물량 등을 바탕으로 내년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대우건설은 4분기 중에 신규수주 3조479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4분기 신규수주 실적인 2조9620억 원보다 17%가 늘어나는 것이다.
해외에서 4분기 중에 나이지리아에서 ‘NLNG Train 7’ 프로젝트의 정식 수주계약을 체결하는 등 가시적 성과가 기대됐다.
나이지리아 NLNG Train 7 프로젝트는 1년에 액화천연가스(LNG) 800만 톤을 생산하는 규모의 생산플랜트와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전제 사업비는 5조 원으로 대우건설은 합작회사(JV)를 통해 전체 규모의 40% 수준으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성 연구원은 “나이지리아를 시작으로 모잠비크, 카타르, 등에서 프로젝트 입찰이 가시권으로 들어올 것”이라며 “플랜트 수주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주가도 힘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우건설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6710억 원, 영업이익 458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27%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