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을 놓고 자유한국당에 동참을 촉구했다.
이 시장은 31일 페이스북을 통해 “인공지능 산업은 대한민국이 앞선 국가들을 추월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며 돌파구라는 점에 자유한국당이 인식을 같이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왼쪽)이 31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그는 “광주가 인공지능산업을 선점하고 발 빠르게 움직이는 것을 정부와 정치권, 지자체까지도 주목하는 가운데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인공지능 정부’를 선언하면서 관심이 더 뜨거워 졌다”며 “그런데 자유한국당은 이를 전략적으로 문제 삼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정부의 2020년 예산안을 놓고 ‘100대 문제의 사업’에 광주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사업을 포함했다.
이 시장은 “자유한국당의 이런 주장은 인공지능산업의 정확한 이해 부족에서 비롯된 오해”라며 “인공지능산업은 집적화될 때 그 효과가 극대화되고 미국, 중국 등에 뒤처진 우리로서는 선택과 집중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인공지능연구소, 빅데이터 센터, 슈퍼컴퓨터 구축 등 인프라를 집적화해 경쟁력을 높이고 인공지능의 허브 역할을 광주가 수행하도록 더 많은 예산을 투자해야 할 시기라고 봤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과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인공지능 클러스터 조성 예산을 증액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이 예산을 표적으로 삼아 대폭 삭감하려는데 예산마저도 지역적 편견의 볼모가 되는 듯하다”며 “적극적으로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