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기금 수익률이 8월 8.31%에 이르렀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1월1일과 비교해 8월 말 국민연금기금 전체 수익률은 8.31%이고 기금 전체 자산은 708조1740억 원이라고 30일 밝혔다.
▲ 안효준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CIO). |
국민연금기금이 1988년 설립된 뒤 2019년 8월 말까지 연평균 누적수익률은 5.55%고 누적 수익금은 347조4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8월 말 수익률을 자산별로 살펴보면 국내주식이 -0.12%, 해외주식은 22.92%, 국내채권은 5%, 해외채권은 18.6%, 대체투자는 7.67%로 파악됐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심해지고 일본이 한국을 수출절차 우대국(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하면서 국내증시가 약세를 보였던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해외증시는 세계 주요 국가의 금리 인하, 통화 완화 등 정책으로 경기부양 가능성에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국내 주식시장 코스피지수 상승률은 1월1일과 비교해 8월 말 –3.59%로 나타났다.
해외 주식시장 상승률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23개국 선진국지수 한국 기준(MSCI ACWI ex-Korea)으로 14.16%로 집계됐다.
원/달러 환율은 1월1일보다 8월 말 8.68% 오르며 상승세를 유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채권과 해외채권은 평가이익 증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수익률이 각각 5%, 18.6%에 이르렀다.
국내외 기준금리가 인하되면서 국내외 채권금리는 떨어졌다.
1월1일과 비교해 8월 말 국고채 3년물 금리는 0.628%포인트 하락하고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188%포인트 낮아졌다.
국내 및 해외 대체투자자산의 8월 말 수익률은 7.67%로 대부분 이자·배당수익,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이익에 해당한다.
대체투자자산은 연도 말 기준으로 1년에 1회 공정가치를 평가하기 때문에 이번 8월 말 수익률에는 공정가치 평가액이 반영되지 않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