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갤럭시 지문인증 화면. <연합뉴스> |
삼성전자의 갤럭시S10이 지문인식 오류에 이어 잠금해제가 되지 않는 현상이 나타났다.
갤럭시S10의 지문인식 오류를 해결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다시 사용자 인증 과정에서 문제가 발견됐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최근 실시한 갤럭시S10 안드로이드10 베타 업데이트를 통해 펌웨어를 설치한 사용자들이 스마트폰 잠금화면을 해제하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베타 업데이트는 정식 출시 전 최종 시험단계에 사용자들이 직접 참여하게끔 하는 업데이트다.
잠금해제가 되지 않으면 사용자가 휴대폰 정보에 접근할 수 없다. 이용자들은 재부팅을 해도 잠금이 해제되지 않으며 초기화를 해도 업데이트 이전으로 돌아가지 않았다고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29일 공지를 통해 “GPS를 켜두면 특정 파일이 생성돼 보안 메모리 영역에 저장되는데 시간이 지나 이 영역이 꽉 차게 되면 잠금해제에 접근이 안 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2차 베타 업데이트 배포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수정(핫픽스)을 같은 날 오후부터 배포했다. 핫픽스는 전원만 켜져 있으면 자동으로 실행되지만 재부팅이나 초기화를 한 적이 있으면 삼성 디지털프라자에 방문해 조치를 받아야 한다.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S10 전면에 실리콘 케이스를 씌우면 등록된 지문이 아니어도 잠금이 해제되는 오류가 발생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베타 프로그램에서는 예상치 못한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며 오류를 개선해 이후 버전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