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이 지역청년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함께 창업펀드를 조성한다.
대구시청은 31일 대구시 동구 신천동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삼성전자,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와 ‘청년벤처 창업펀드 조성 협약’을 체결한다고 30일 밝혔다.
권영진 시장, 주은기 삼성전자 상생협력센터장, 연규황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권 시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대구시와 삼성전자가 지역 혁신창업의 불꽃이 활활 타오르게 하기 위해 다시 모였다”며 “앞으로도 지역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우수한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대구시와 삼성전자는 2014년 200억 원 규모 청년벤처 창업펀드를 처음 조성한 뒤 5년에 걸쳐 투자를 마쳤다. 이후 2단계로 창업펀드를 추가 조성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계획했다.
대구시와 삼성전자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매해 각각 20억 원을 출자해 3년 동안 모두 120억 원 규모 펀드를 조성한다. 이 펀드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운영하는 창업 지원 프로그램 ‘시-랩(C-LAB)’ 참여 기업에 투자된다.
삼성전자는 시-랩 참여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마케팅 등을 지도한다. 대구시는 창업기업 육성에 필요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제공한다.
대구혁신센터는 시-랩을 운영해 매해 우수 창업기업 20개를 육성하기로 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2014년 1단계 청년벤처 창업펀드를 조성한 뒤 시-랩에 투자해 5년 동안 창업기업 123개를 육성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