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가 클라우드 지원법의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클라우드 지원법이라고 불리는 ‘클라우드컴퓨팅 발전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안’이 오는 9월부터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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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홍구 한글과컴퓨터 부회장. |
법안이 시행되면 국내 클라우드 시장규모가 매년 25% 가량 커질 것으로 보여 한글과컴퓨터의 클라우드 서비스 '넷피스24'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NH투자증권은 16일 한글과컴퓨터가 클라우드 지원법의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진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글과컴퓨터가 올해 3월 말 출시한 클라우드 서비스 '넷피스24'가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며 “넷피스24는 출시된 지 3개월여 만에 고객 수 3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한글과컴퓨터는 자체적 ERP(전사적기업관리 솔루션)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주요 고객으로 삼고 이 서비스를 개발했다.
한글과컴퓨터는 또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한컴 오피스’를 기본으로 서비스를 구축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오피스 프로그램에서 작성된 문서도 불러올 수 있다.
클라우드 지원법이 시행되면 넷피스24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유 연구원은 “법안이 시행되면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하는 학교와 공공기관의 비중이 늘어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넷피스24의 고객층을 공공기관과 학교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NH투자증권은 한글과컴퓨터가 클라우드 서비스 제품군을 늘리기로 한 점도 호재로 꼽았다. 관련 제품이 늘어나면 시장점유율 확대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유진호 연구원은 “최근 ‘웹오피스’가 출시된데 이어 올해 3분기 ‘H-word' 출시가 예정돼 있다”며 “클라우드 서비스 영역이 기업과 공공기관뿐 아니라 개인에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이들 서비스도 모두 한컴 오피스를 기본으로 제작됐다”며 “클라우드 서비스의 수요증가로 올해 한컴 오피스의 매출이 12%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