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영 기자 junyoung@businesspost.co.kr2019-10-28 08:3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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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부 바르크 알바그다디 이슬람국가(IS) 수장의 사망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28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은 세계 최악의 테러 지도자를 놓고 정의를 구현했다”며 “아부 바르크 알바그다디는 가장 무자비한 테러조직 이슬람국가의 창시자로 그를 생포하거나 사살하는 일은 미국 정부의 최우선 국가 안보과제였다”고 말했다.
▲ 아부 바르크 알바그다디 이슬람국가(IS) 전 수장. <연합뉴스>
미군은 26일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 지역을 급습했고 이 과정에서 알바그다디가 스스로 자살폭탄 조끼를 터뜨려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급습 작전 중 미군은 피해를 입지 않았지만 폭발에 휘말린 알바그다디의 아이들 3명이 함께 숨졌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차 생물학적 감식을 통해 사망한 인물이 알바그다디인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번 작전은 미국 정예 특수부대인 델타포스가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쿠르드군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알바그다디는 2014년 6월 이라크 모술에서 이슬람국가 수립을 선포한 인물로 미국 정보당국은 5년 동안 알바그다디를 추적해왔다.
이슬람국가는 알바그다디의 지휘 아래 2014년 이후 5년 만에 시리아·이라크 지역을 장악하고 100여곳 나라에서 4만여 명의 외국대원을 모집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