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오른쪽)이 23일 청와대에서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5G통신 분야에서 한국과 스페인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3일 청와대에서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과 만나 정상회담을 열고 “한국과 스페인은 협력할 분야가 매우 많다”며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 등과 같은 5G통신 핵심서비스 분야에서 협력하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스페인이 모두 신산업을 중시하는 내용의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문 대통령은 “스페인은 산업연결 4.0 정책을 통해 산업의 디지털화를 추구하고 있다”며 “한국도 미래차, 시스템반도체, 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혁신성장의 길을 걷고 있다”고 말했다.
신산업 분야에서 두 나라 사이 협력을 통해 우호적 관계를 이어가자는 뜻을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국왕님의 국빈방문이 두 나라의 공동번영을 위한 새로운 70년을 여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특별히 내년에 양국 수교 70주년을 맞아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여하는 스페인의 ‘산업연결 4.0 콘퍼런스’와 ‘국제관광박람회’가 두 나라 사이 우호협력을 더욱 촉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왕께서 왕세자 시절인 88서울올림픽 때 방한하고 31년 만에 다시 한국에 온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국왕의 포용적 리더십으로 스페인은 왕실개혁과 국가통합을 지속해 유럽연합(EU)의 핵심주도국으로서 산업혁신과 첨단과학기술을 선도하는 국가가 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이날 정상회담에는 한국 측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전홍조 주스페인 대사,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스페인 측에서는 조셉 보렐 폰테예스 외교·EU·협력부 장관, 마리아 레예스 마로토 이예라 산업통상관광부 장관, 하이메 알폰신 알폰소 왕실 시종장, 이그나시오 모로 비야시안 주한 스페인대사 등이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