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0월23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스콤과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의 금융클라우드 출범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금융산업에 클라우드 기술 도입을 활성화하기 위해 관련된 규제 개선 등 지원방안을 검토한다.
손 부위원장은 23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스콤과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의 금융클라우드 출범식에 참석했다.
금융클라우드는 금융사업자가 필요로 하는 IT인프라를 내부적으로 구축하지 않아도 클라우드 서버를 통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손 부위원장은 “금융클라우드는 금융산업 진입장벽을 크게 낮춰 새로운 핀테크기업이 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며 “혁신적 금융서비스 개발에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세계 클라우드시장은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소수업체가 전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과점체제를 갖추고 있다.
손 부위원장은 소수 클라우드업체에 지나치게 의존하면 시스템 오류가 여러 금융회사의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리스크 대응 등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이를 포함해 금융클라우드의 안정성 확보를 위한 조치를 마련하는 한편 금융클라우드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관련된 규제도 빠르게 개선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다만 손 부위원장은 “금융회사와 핀테크기업은 클라우드 시스템을 관리하는 내부통제시스템을 갖춰야 하고 클라우드사업자는 정보보호와 보안에 각별히 유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손 부위원장은 “정부와 금융회사, 클라우드업체가 모두 힘을 모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금융클라우드를 활용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현장의 의견을 듣고 조치를 마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