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동통신3사가 5G 기술표준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SK텔레콤과 KT가 글로벌 휴대폰 제조회사들과 손잡은데 이어 LG유플러스도 중국의 휴대폰 제조회사인 ‘화웨이’와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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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선태 LG유플러스 SD본부장(오른쪽)과 양차오빈 화웨이CMO가 5G네트워크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
이통3사가 5G 네트워크 기술개발에 힘을 쏟고 있어 5G기술 상용화가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LG유플러스는 14일 중국 상하이에서 화웨이코리아와 5G기술 표준과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김선태 LG유플러스 SD본부장과 양차오빈 화웨이 CMO 등이 이날 체결식에 참석했다.
김선태 SD 본부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증가하는 데이터 트래픽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신개념 서비스를 민첩하게 적응할 수 있게 됐다”며 ”두 회사가 긴밀한 협의를 통해 국내를 비롯한 해외시장에서 5G 네트워크 진화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와 화웨이는 앞으로 5G 네트워크 기술과 관련한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또 화웨이 스마트폰에 LG유플러스의 5G관련 기술이 적용된다. 기술개발부터 실제 적용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 협력관계를 구축해 2020년경으로 예정된 5G 네트워크 도입을 앞당기겠다는 것이다.
SK텔레콤과 KT도 5G 네트워크 기술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텔레콤은 15일 개막하는 ‘MWC 상하이 2015‘에 최진성 최고기술책임자(CTO)를 파견한다. 최 CTO는 15일 이 행사를 주관하는 GSMA 이사회에 참석해 5G시대 개막과 관련된 비전을 제시한다.
SK텔레콤은 지난 6월29일 노키아와 함께 서울 강남에 5G 기술개발 연구센터를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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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창규 KT 회장. |
KT는 황창규 회장이 5G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직접 나서고 있다. 황 회장은 지난 3월 스페인에서 열린 MWC에 이어 이번 'MWC 상하이 2015'에서도 기조연설자로 나서 5G와 관련된 비전을 제시한다.
KT는 5G 기술개발을 앞당기기 위해 지난 5월 에릭슨 삼성전자와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5G 기술표준을 차지하기 위한 이통3사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술이 상용화하는 시점도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애초 빨라야 2020년경 5G 네트워크 기술이 도입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업체들의 기술개발 속도가 생각보다 빠르다”며 “애초 예상보다 기술 상용화 시기가 2~3년 앞당겨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