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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본걸 LF 회장. |
LF가 캐주얼, 스포츠, 액세서리 등 다양한 브랜드를 앞세워 2분기 양호한 경영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됐다.
구본걸 LF 회장은 온라인 쇼핑몰 인수 등 유통채널을 넓혀가고 있어 앞으로도 경영실적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LF가 2분기 양호한 실적을 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수 의류업체 가운데 LF만이 시장기대치를 넘는 2분기 실적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 연구원은 LF가 올해 2분기 매출 3954억 원, 영업이익 289억 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 추정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15% 늘어난 것이다.
나 연구원은 “LF는 캐주얼, 스포츠, 액세서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면서 “온라인 매출도 호조를 보이고 있고 부진했던 아웃도어, 스포츠 부문 사업도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LF는 올해 출시한 신규 브랜드의 효과도 봤을 것으로 분석됐다.
LF는 올해 상반기 4개의 브랜드를 들여왔다. LF는 벨기에의 프리미엄 가방 브랜드 ‘헤드그렌’, 중저가 캐주얼 브랜드 ‘엔꼬르소’, 독일 신발 브랜드 ‘버켄스탁’, 이탈라아 명품 침구 브랜드 ‘잘라’ 등 4개 브랜드를 들여왔다.
구 회장은 유통채널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유통채널 확대는 앞으로 LF가 실적개선을 이어갈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LF는 LF아울렛 건축허가를 지난 6월18일 전라남도 광양시로부터 받았다. LF는 조만간 아울렛 건물을 착공해 내년 하반기 완공하려 한다.
LF는 지난 5월 패션전문 온라인 기업인 트라이씨클을 인수했다. LF는 여성 라이프스타일 전문 케이블 방송인 헤럴드동아도 인수해 회사의 이름을 ‘동아TV’로 바꿨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LF는 기존 브랜드가 대부분 중고가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고 백화점 유통망 위주였기 때문에 최근 트라이씨클 인수를 통해 중저가 유통망을 확대하고 콘텐츠를 강화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면서 “LF의 유통망 확대 노력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LF는 지난해 매출 1조4602억 원, 영업이익 956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매출은 1.7% 줄었고, 영업이익은 12.8% 늘어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