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한국진출이 조만간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 채용 사이트에 14일 한국과 일본시장 판매를 담당할 부사장급 임원 채용 공고가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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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런 머스크 테슬라 CEO. |
테슬라의 채용공고에 따르면 신임 부사장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테슬라 본사에서 한국과 일본 판매를 총괄하게 된다.
알렉시스 조지슨 테슬라 대변인은 포천과 인터뷰에서 “테슬라가 한국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다”며 “하지만 지금은 일본, 중국, 홍콩 등 기존 진출 지역 내 충전소와 충전망 건설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한국시장에 진출하기 전 충전 인프라부터 우선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이미 중국시장을 통해 충전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으면 전기차 판매를 늘리기가 어렵다는 것을 경험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4월부터 중국에 모델S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충전인프라가 부족해 지난해 모델S의 중국판매는 3500대에 그쳤다.
테슬라는 지난 5월부터 한국진출을 위한 사전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테슬라 공동창업자인 JB 스트로벨 테슬라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난 5월 서울디지털포럼 연사로 참석했을 당시 “한국은 전기차시장을 활성화하기에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고 말해 한국진출 가능성을 내비쳤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