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바이오로직스가 장티푸스백신을 새로운 수익원으로 삼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7일 "유바이오로직스는 제2공장에서 장티푸스백신 생산을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 장티푸스백신은 필리핀에서 임상3상계획 신청서를 제출했고 올해 안에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바이오로직스는 4월 제2공장을 준공해 최대 2750리터, 약 1만1천 도즈(1도즈=1회 접종분) 규모의 생산시설을 확보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제2공장에서 장티푸스백신 생산을 위한 밸리데이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밸리데이션 작업은 주어진 설계대로 특정 공정이 규격과 품질을 만족하는 제품을 일관되게 생산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을 말한다.
선 연구원은 "유바이오로직스는 2021년 장티푸스백신의 세계보건기구 사전 적격성평가 인증을 신청하고 2022년부터 유니세프 등 공공시장에 백신을 공급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유바이오로직스는 3분기 매출 72억 원, 영업이익 11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90%, 영업이익을 내면서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선 연구원은 "콜레라백신은 4분기 가장 많은 물량이 출하되기 때문에 4분기 경구용 콜레라백신 '유비콜' 매출은 100억 원이 넘을 것"이라며 "연간 매출 330억 원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스웨덴 제약사 SBH로부터 장독성원소 대장균백신인 'ETVAX'의 생산을 위탁받았다. ETVAX의 임상3상 시료와 상업 생산에 따른 계약금은 472만 달러(약 56억 원)다.
유바이오로직스는 2019년 별도기준으로 매출 338억 원, 영업이익 8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5.7%, 영업이익은 56.7%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