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에도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경영실적을 낼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의 판매부진으로 시장기대를 밑도는 2분기 잠정실적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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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증권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3분기에도 스마트폰사업이 판매부진에서 탈출하기 어렵다고 내다보고 있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으로 증권사 19곳이 제시한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평균은 7조234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삼성전자가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기 전인 지난 6일의 3분기 영업이익 평균 추정치 7조2608억 원에 비해 3.27% 줄어든 것이다.
10일 기준으로 삼성전자가 3분기 거둘 매출과 순이익 추정치 또한 50조3657억 원과 5조8337억 원으로 지난 6일의 52조4857억 원과 6조253억 원에 비해 각각 4.04%, 3.18% 줄었다.
10일 기준 삼성전자의 3분기 경영실적 추정치는 지난해 3분기 실적과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72.97%, 매출액은 6.15%, 순이익은 38.16% 각각 늘어난 것이다.
증권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3분기 이후 경영실적을 회복하고 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삼성전자가 3분기 거둘 경영실적 전망치를 낮추는 것은 갤럭시S6의 판매량이 예상보다 부진해 IM(IT모바일) 부문의 실적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줄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3분기 경영실적을 놓고 가장 낮은 전망치를 내놓은 곳은 현대증권이다. 현대증권은 지난 6월26일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7조4400억 원으로 제시했으나 지난 8일 6조4970억 원으로 1조 원 가까이 낮췄다.
박영주 현대증권 연구원은 “IM 부문의 경우 중저가 스마트폰 출하량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갤럭시S6과 갤럭시S6엣지의 출하량이 직전분기의 1800만 대 수준에서 3분기 1400만 대 수준으로 감소할 전망이어서 이익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이밖에도 한국투자증권이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7조550억 원에서 6조천960억 원으로 하향조정한 것을 비롯해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줄지어 기대치를 낮추고 있다.
IBK투자증권 6조540억 원, 이베스트투자증권 6조7640억 원, HMC투자증권 6조9240억 원, 유안타증권 6조9500억 원 등 많은 증권사들이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을 당초 7조 원대에서 대폭 낮췄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