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이 핀테크산업 활성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규제 개선에 속도를 내고 핀테크기업 해외진출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은 위원장은 14일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열린 ‘유스페이스’ 개소식에 참석했다.
유스페이스는 부산광역시와 BNK금융그룹이 공동으로 조성해 임대료와 인건비, 사업자금 등을 지원하는 성장 지원공간으로 2021년까지 36개 핀테크업체가 입주한다.
은 위원장은 “유스페이스 설립을 계기로 핀테크가 부산의 성장을 주도하는 핵심사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와 금융당국도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핀테크기업 성장을 돕기 위해 일시적 규제완화(샌드박스)제도를 확대해 운영하고 민간을 중심으로 한 3천억 원 규모의 핀테크 투자펀드도 조성하기로 했다.
은 위원장은 “뛰어난 아이디어와 기술만 있다면 핀테크 혁신을 이뤄낼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겠다”며 “규제를 빠르게 개선하고 정비해 핀테크 활성화를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핀테크기업이 빅데이터 등 기술을 더 활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된 규정도 개선하고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금융 분야 신남방정책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은 위원장은 “핀테크는 IT기술과 금융이 만나 국민 생활에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산업”이라며 “글로벌 핀테크산업 지형을 바꿀 만한 신생기업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