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20년 접는(폴더블) 스마트폰 2종을 내놓고 스마트폰 제품 구성을 전반적으로 강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14일 “삼성전자가 2020년 2종의 접히는 스마트폰을 추가로 출시해 접히는 스마트폰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 연구원은 블룸버그 보도를 바탕으로 2020년 상반기에 6.7인치 접는 스마트폰이 출시될 것으로 추정했다.
과거 출시된 폴더폰과 유사하게 가로로 접는 형태에 초박막 강화유리(UTG)를 적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0년 중순에 출시되는 제품은 접는 스마트폰 최초로 S펜을 지원하며 갤럭시폴드보다 큰 8인치 대형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특허청에 S펜을 탑재한 접히는 스마트폰 관련 특허를 등록했는데 해당 제품을 출시하기 위한 준비 과정”이라고 파악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2종의 접는 스마트폰을 추가로 출시해 접히는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접히는 스마트폰의 순차적 출시로 스마트폰 제품 구성도 새롭게 개편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초고가 라인업의 갤럭시폴드, 고가 라인업의 갤럭시S·갤럭시노트, 중저가 라인업의 갤럭시A·갤럭시M 등 3개 제품군으로 라인업을 재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10 5G, 갤럭시노트10플러스 등 고가모델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8월 기준 출고가 1천 달러 이상 스마트폰시장에서 점유율 70%를 넘어섰다.
중저가시장은 트리플카메라와 인-디스플레이(FOD) 지문인식 등 최신 기능을 탑재한 가성비 스마트폰 갤럭시A를 앞세워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갤럭시A 시리즈는 6월 이후 월 1800만 대 이상 출하량을 유지해 분기 평균 5500만 대 출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