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홍남기 경제부통리 겸기획재정부 장관이 2018년 12월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경제상황 악화에 대응하기 위한 적극적 재정집행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이 11일 홍 부총리로부터 주요 경제현안 정례보고를 받은 뒤 “세계경제 둔화 등으로 민간부문 활력이 약해지는 상황에서 재정을 통해 효과적으로 보완하는 것이 정부의 기본책무”라 말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연내 재정 집행과 더불어 내년 1분기에도 재정이 신속하게 집행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라”고 지시했다.
홍 부총리는 “우리 경제의 건전성을 견고하나 최근 거시경제 지표상 긍정적, 부정적 지표가 혼재하고 있다”며 “확장적 재정정책의 일환으로 올해 예산이 최대한 집행되도록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일본의 수출규제와 관련된 대응조치를 놓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수출규제 100일이 지났는데 지금까지 우리 정부와 기업이 열심히 대응한 덕분에 대체로 무난하게 대처해 왔다”며 “소재·부품·장비의 수입선 다변화와 자립화, 국산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일본의 수출규제 대응에 힘을 쏟은 주요 부처 직원들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소재·부품산업 정책관실, 중소벤처기업부의 해외시장 정책관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과학기술혁신 조정관실의 직원들 노고가 특히 많았다”며 “대책 수립부터 밤낮없이 총력을 기울이느라 건강에 무리가 갈 정도라 들었는데 일선 공무원의 헌식적 노력과 수고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2020년 주52시간 근무제도 확대를 놓고 관련 입법 추진과 함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등으로부터 의견을 청취해 보완책을 마련할 것도 지시했다고 고 대변인은 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