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에쓰오일 최고수준의 중간배당 실시, 고배당 계속할까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5-07-10 14:23:4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에쓰오일이 중간배당을 실시한다. 배당규모는 주당 1100원이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보통주의 경우 결산배당을 하지 않고 우선주만 주당 25원을 배당하기로 했는데 반 년 만에 배당을 크게 늘렸다.

  에쓰오일 최고수준의 중간배당 실시, 고배당 계속할까  
▲ 나세르 알 마하셔 에쓰오일 CEO.
에쓰오일 최대주주인 아람코는 배당으로 789억 원을 얻게 된다.

에쓰오일은 9일 보통주와 우선주 1주당 1100원씩 현금으로 중간배당하기로 결정했다.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1.6%, 우선주 2.5%이고 배당금총액은 1281억 원이다. 배당 기준일은 6월30일이고 배당금지급 예정일은 8월7일이다.

이번 배당은 2012년 결산배당 이후 2년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의 배당이다.

에쓰오일은 그동안 높은 배당성향을 유지해 왔는데 2012년 결산배당 때 보통주 1주당 2200원(배당률 2.1%), 우선주 1주당 2250원(3.6%)을 배당한 이후 시가배당률 1.5%를 넘긴 적이 없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34년 만의 적자를 내며 최악의 실적을 거뒀다. 그 결과 지난해 중간배당은 주당 150원에 그쳤고 결산배당은 보통주의 경우 한푼도 하지 않았다.

이번에 배당이 늘어난 것은 이번 상반기 정유업계가 높은 정제마진으로 최근 몇 년 만에 최대실적을 올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에쓰오일도 1분기 영업이익 2381억 원으로 3년 만에 최고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에쓰오일은 2분기 이보다 높은 37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에쓰오일은 상반기에만 6천억 원에 이르는 영업이익을 거두는 셈이다.

그러나 에쓰오일이 계속 높은 배당수준을 유지할지는 미지수다.

유가가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고 정제마진도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유사 수익성의 척도가 되는 싱가포르 정제마진은 5~6월 배럴당 8달러 수준을 유지해 왔으나 이번달 들어 배럴당 6달러로 연초 수준으로 떨어졌다.

에쓰오일이 대규모 투자에 나서고 있는 점도 고배당을 어렵게 만드는 부분이다.

에쓰오일은 울산 온산공단에 잔사유고도화시설(RUC)과 올레핀하류시설(ODC)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총 투자금액만 5조 원으로 국내 단일 석유화학 공장으로서 최대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방주완 에쓰오일 전무는 4월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안 배당성향은 낮아질 것”이라며 배당보다 투자에 역량을 기울일 뜻을 이미 밝혔다.

에쓰오일은 3일 대림산업·대우건설과 잔사유고도화시설(RUC)과 올레핀하류시설(ODC) 실시설계 계약을 체결했다. 이사회의 최종투자 승인이 이뤄지기 전단계로 실시설계 계약금액만 1290억 원에 이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최신기사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재계 키맨] 삼성SDS 호실적에도 변화 선택, 새 사령탑 이준희 AI 신사업 주도
중국 샤오미 전기차 시장에서 '다크호스' 평가, 주가 상승률 테슬라 웃돌아
국민의힘 탄핵 반대 목소리 잇달아, 윤상현 "보수 분열" 박충권 "민주당 방탄"
후지필름, SK하이닉스·삼성전자 HBM 소재 공급 위해 천안에 공장 짓는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