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전자상거래 관련 스타트업의 국제적 경쟁력 확보를 지원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
부산시청은 2020년부터 ‘전자상거래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부산시는 전자상거래 관련 스타트업 80개를 육성하고 가상·증강현실 등 기술 기반 스타트업 20개를 지원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스타트업이 전자상거래에서 물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공동 창업시설 및 집하장을 구축한다. 공동 집하장은 상품 적재, 집하, 포장, 배송까지 한꺼번에 처리한다.
화장품과 패션 등 생활용품 제조 스타트업은 아마존, 알리바바 등 글로벌 유통망 진출을 지원받게 된다.
부산시는 ‘스타일테크’산업도 지원한다. 스타일테크는 패션과 미용 같은 분야에 인공지능·사물인터넷·가상/증강현실 등 첨단 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고객 수요를 만드는 것을 말한다.
부산시는 2020년도 시 예산안이 연말 확정되면 전자상거래 지원사업 관련 세부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부산시와 관세청 등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한국 전자상거래 수출입규모는 일반 수출입과 비교해 3배 이상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전자상거래산업은 글로벌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스타트업)이 가장 많이 진출한 산업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정부는 5월 전자상거래산업을 혁신성장 분야로 지정해 정책자금을 먼저 배정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글로벌 전자상거래 스타트업을 육성해 소매업의 성장동력을 발굴하겠다”며 “부산의 관련 스타트업들이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