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서울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6회 KTB(Korea Treasury Bonds) 국제 콘퍼런스’에 참석해 발표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채시장을 놓고 한국경제를 지탱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8일 서울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6회 KTB(Korea Treasury Bonds) 국제 콘퍼런스’에 참석해 “외국인의 국채 투자규모가 100조 원에 이를 정도로 늘면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며 “국채시장은 어려운 대외변수에도 한국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흔들림없이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복지지출 확대 등 중장기 재정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국채 인수기반을 강화하고 적정 수준의 장기채 발행 비중을 유지하겠다고 했다.
한국의 국채시장을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도 내놨다.
홍 부총리는 “국채의 유동성과 투명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저유동성 종목의 장내거래 유인을 확해할 것”이라며 “착오거래의 사후 구제방안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채시장의 다양한 투자와 위험회피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물가연동국고채 등 국채 연관시장의 활성화도 도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채시장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도 제시했다.
홍 부총리는 “연간 국채발행계획 수립 과정에 국채시장 참가자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와 시장 사이 고위급 소통채널의 정례화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